9개 공기업 부채 358조…올 상반기만 18조원 증가

입력 2013-12-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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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올해 상반기에만 18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손실규모는 지난해 1년치를 이미 넘어설 만큼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9개 공기업의 올해 상반기말 총부채는 35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340조7000억원보다 17조8000억원(5.2%) 늘었다.

올해 6개월간 부채 증가액은 지난해 1년간 24조8000억원의 71.6%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9개 공기업 부채는 전체 공공기관 부채인 493조3000억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앞서 부채 상위 공공기관으로 설정한 12곳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장학재단, 예금보험공사 등 3개 기관은 준정부기관이어서 상반기 기준 부채 규모가 집계되지 않는다.

부채 규모 1위인 LH의 상반기말 부채는 141조7천억원으로 3조6000억원(2.6%) 늘었다. 한전의 부채는 102조1천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부채 증가액으로 보면 7조1000억원(7.5%)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17조6천억원으로 3조2천억원(22.9%) 급증했다.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는 4조356억원으로 올 상반기 부채 증가율만 69.8%(1조6000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LH가 464.0%로 가장 높고 철도공사 433.9%, 가스공사 377.0%, 광물자원공사 250.1% 등 순이다. 철도공사는 자본이 줄어드는 가운데 부채가 급증하면서 부채비율이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공기업의 상반기 순손실은 5조8천195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 규모인 4조961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철도공사는 상반기에만 5조1천76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손실 규모인 2조8201억원의 배 가까운 금액이다.

한전과 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도 각각 1조4244억원, 1624억원, 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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