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가 짖어도 내 갈길 간다”… 민주 ‘발끈’

입력 2013-12-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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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경남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간다”는 다짐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구부러진 도정을 바로잡고 침체된 도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1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성과도 많았고 반대편의 비난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개혁에는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기에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간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은 20일 김정현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누가 개고 누가 짖는다는 말인가”라며 “아마 홍 지사의 도정에 반대하는 쪽을 지칭하는 모양인데, 이런 자세로 복무했다면 독재와 폭정에 가깝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후 ‘안하무인’, ‘준표산성’이라는 말이 홍 지사를 따라붙고 있는데 어이없는 망언”이라며 홍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홍 지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20일 다시 트위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도 개혁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취지의 은유법이지 국민이나 정부를 개에 비유하는 직유법이 아니다”라며 “이 말은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할 때 한 말씀을 제가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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