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대교 붕괴사고,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사고'?

입력 2013-12-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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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대교 붕괴사고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고가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예고된 인재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19일 오후 4시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여m 높이 철골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서모(45)씨 등 일용직 근로자 4명이 철골구조물과 함께 밑으로 떨어지면서 3명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다른 1명은 오후 5시30분께 뒤늦게 콘크리트 더미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이들 근로자들은 철골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한 것.

그런데 이번 사고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보통 철골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할 경우 구조물 특정 지점에 콘크리트 무게가 갑자기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나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북항대교 공사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공기단축을 위해 시공사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항대교 붕괴사고, 왜 자꾸 이런 사고가 나는지 너무 안타깝다" "북항대교 붕괴사고, 사람 목숨이 무엇보다 중요한건데.." "북항대교 붕괴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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