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못 살려”

입력 2013-12-19 1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치권에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에 충실하려면 패키지 일괄 매각에 집착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금융도 일괄 매각을 추진하되, 일괄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논의해 패키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학영(민주당)·박원석(정의당)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패키지 매각을 시도해 오히려 증권계열 전체의 매각 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원칙이 훼손되면 이번 민영화는 명분도 실리도 살리지 못한 채 졸속 매각과 배임 논란만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자료 배포를 통해 “우리는 지난 론스타 건과 같이 사모펀드의 먹튀를 경험한 바 있다”며 “수많은 공적자금 투입에 이어 매각 과정에서 세제혜택까지 주면서 사모펀드의 이익을 보장해줘야 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매각과정에서 공익 추구가 우선돼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사모펀드라는 ‘주홍글씨’에다 자금 동원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파인스트리트보다는 KB금융과 농협금융이 더 높은 평가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또 헐값 매각 시비가 우려되는 생명보험·저축은행은 우리은행과의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보류하고, 우투증권·자산운용을 비싸게 파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16일 우투증권 패키지 본입찰에서 KB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서 우투증권 개별 매물에 대해 1조2000억원 상당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일괄 매각으로 입찰제안서를 낸 농협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우투증권에 써낸 인수가보다 1000억원 이상 높다.

KB금융은 우투증권과 ‘1+3’으로 묶인 3개 계열사 중 우리아비바생명보험과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해 마이너스(-)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3’ 패키지 중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개별 입찰가는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00,000
    • +0.26%
    • 이더리움
    • 4,296,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74,200
    • +5.73%
    • 리플
    • 612
    • +1.83%
    • 솔라나
    • 198,900
    • +4.85%
    • 에이다
    • 527
    • +5.82%
    • 이오스
    • 730
    • +3.84%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1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4.18%
    • 체인링크
    • 18,680
    • +5.9%
    • 샌드박스
    • 415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