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사기성 CP 발행 혐의’ 현재현 동양 회장 세 번째 소환

입력 2013-12-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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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 등을 받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세번째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동양그룹 CP 피해자들과 취재진들이 둘러싸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10시께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회사채·CP 투자 피해자 수십명이 현 회장이 탄 차를 둘러싸고 계란을 던지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져 현 회장은 5분 가량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결국 현 회장은 그룹 직원들과 검찰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가까스로 청사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이날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혐의로 고발된 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앞서 현 회장을 상대로 지난 16~17일 두차례의 소환조사를 진행했고, 당사자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추가 소환이 이뤄졌다.

검찰은 19일 현 회장을 상대로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앞두고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사기성 CP 발행을 종용하고 충분한 설명 없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도록 지시했는지, 불완전 판매 실태를 알았는지에 대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39)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고위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처벌 수위도 결정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지난 7~9월 그룹의 주력회사인 ㈜동양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자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1568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동양증권 지점을 통해 발행·판매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동양 측은 오너 일가의 재산을 투입하는 대신 CP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아 조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동양그룹이 부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CP발행을 강행했다고 보는 반면, 현 회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이 한남동의 고급빌라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동양에 자금을 지원해준 정황을 포착해 최근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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