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수석 디자이너 영입… 브랜드숍에 애플 DNA 도입?

입력 2013-12-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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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의 브랜드숍 애플스토어를 디자인한 애플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이는 자체 브랜드숍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 팀 거젤 디자이너를 자사 소매판매 사업부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애플 디자인 전문가의 노하우를 삼성에 접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거젤 매니저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전 세계 애플 스토어 디자인 및 입점, 소매 판매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해 왔다.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립한 게리파트너스에서 6년간 근무한 경력도 있다.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내 애플 스토어 유리 지붕을 애플의 대표하는 곡선 모양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거젤 매니저에게 자체 브랜드숍 판매 전략 강화의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1400여개 매장 내에 부스를 설치하고 있지만, 별도로 운영하는 브랜드 숍 규모는 크지 않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전세계에 400여 곳 애플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신제품 발표 때마다 전용 공간을 활용 ‘아이웨이트(iWait)’를 연출하는 등 고도의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이웨이트는 애플 신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출시일에 애플 스토어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말한다. 이는 전 세계에 애플만의 독자적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각인시킨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삼성전자도 브랜드숍 강화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WSJ은 이번 스카웃에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소송전은 졌지만 인재 영입 전쟁에서는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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