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개인정보 불법 이용 에셋인스·인슈젠 제재

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GA(보험대리점) 두 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

19일 금감원 및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메리츠화재에서 16만4000여건의 고객 정보를 빼낸 뒤 무단으로 사용한 에셋인스 GA와 인슈젠 GA를 제재했다.

먼저 에셋인스 GA는 올해 2월 메리츠화재 직원으로부터 업무 목적 외의 고객정보 16만4009건이 포함된 고객 데이터를 이메일로 취득했다. 이후 취득한 고객 데이터 가운데 GA에서 보유한 데이터와 일치하는 고객정보를 보험영업에 이용했다.

총 5159건이 대리점의 텔레마케팅 영업에 사용됐고 54건은 실제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에셋인스에 대해 기관주의와 임원 1명 문책 경고, 직원 1명은 정직 처분했다.

인슈젠은 지난 5월 메리츠화재 직원으로부터 업무 목적 외의 고객정보 16만4009건이 포함된 고객 데이터를 USB로 취득해 열람했다.

하지만 데이터에 주민번호 뒷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자료를 5월20일 메리츠화재 직원에게 반환했다. 금감원은 임원 1명에 대해 주의적경고, 직원 1명에게 감봉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