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을 복용해도 질병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른다고 미국 CBS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이날 실린 연구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이 노인층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심장마비 혹은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존스홉킨스대의 연구에서도 비타민 섭취가 심장질환 예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심장질환과 암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내과학회보에 발표됐다.
한편 제약업계는 연구내용이 실제 식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음식에서 필수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라며, 실생활에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