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 자리 모인 전경련 회장단… 구본무 LG 회장도 참석

입력 2013-12-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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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회관 준공식에 그룹 총수 대거 참석… 박근혜 대통령과 간담회도

▲전경련 신축회관의 전경. 사진=노진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에서다. 13년간 전경련에 발길을 끊었던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참석해 전경련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준공식을 앞둔 오전 9시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FKI타워) 컨퍼런스센터 입구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재계 총수들이 연이어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사람은 그동안 전경련 행사에 좀처럼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이 전경련을 방문한 것은 1999년 ‘반도체 빅딜 사건’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구 회장의 이번 행사 참석으로 향후 전경련의 위상 회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전경련 신축회관을 들어서며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감개무량하다”고 짧게 언급했다. ‘향후 또 전경련 행사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만 조용히 끄덕인 채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도 비교적 이른 시각인 오전 9시15분께 전경련 신축회장을 찾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짧막한 인사만 건넨 채 준공식장으로 직행했다. 당초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도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 개인 일정으로 행사장에 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체류 일정으로, 일부 총수들도 재판 등 일신상의 문제로 전원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회장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참석한 것만 봐도 향후 전경련에 더욱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회장단부터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사장에 들어가면서 “전경련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을 방문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재계의 경기 회복 등 경제활성화 노력을 격려하고 우리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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