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출구전략이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04% 뛴 1만5310.01을, 토픽스지수는 0.79% 상승한 1232.6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내린 2159.53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64% 상승한 3073.3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9% 오른 2만3204.54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5% 오른 8376.52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상승한 103.06엔을 나타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자동차가 1.72% 상승했다. 세이코홀딩스는 2.90% 올랐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은 바클레이스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88% 뛰었다.
중국증시는 연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여는 가운데 최근 각종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연내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그러나 출구전략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과 목표치를 비교했을 때 긴축 움직임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톰슨로이터가 66명의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명이 내년 3월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고 22명은 1월을 예상했다. 연내 출구전략을 점친 경우는 12명에 그쳤다.
중국공상은행은 0.2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