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AK, 백화점 4위 신경전

입력 2013-12-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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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4위 경쟁이 치열하다. ‘빅3’에 이어 4위를 지켜오던 갤러리아백화점에 AK플라자가 도전장을 내민 것.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올해 11월까지 1조8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갤러리아의 1조8200억원을 앞섰다. 지난해 매출은 갤러리아 1조9700억원, AK플라자 1조9200억원이다.

구로본점·수원점·분당점·평택점·원주점을 운영하는 AK플라자는 원주점과 수원점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AK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강원권 유일한 백화점으로 개장한 원주점은 올 들어 매출이 월 평균 17% 늘었다”며 “오픈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직원들이 1년간 발로 뛰면서 일군 밀착 고객관리가 1년쯤 지나니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는 갤러리아는 점포 수를 7개에서 5개로 줄였다. 서울역 콩코스와 대전 동백점을 각각 장기임대, 매각 방식으로 처분하는 대신 압구정점·센터시티점·타임월드점·수원점·진주점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관계자는 “규모의 성장보다는 차별화되고 앞서가는 MD·상품·서비스·마케팅으로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엄 리테일러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중 백화점 부문만 놓고 보면 갤러리아 1조7100억원, AK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여전히 갤러리아가 3000억원 이상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AK가 주장하는 1조8400억원은 어떻게 산출됐는지 모르겠다”며 “백화점 부문뿐 아니라 인터넷쇼핑몰, 외식사업, 기타 사업 등이 포함된 숫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AK는 “백화점 부문 매출만 따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터넷쇼핑몰 사업 역시 백화점 법인 이름 안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을 따로 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내년에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아는 내년 명품관 새단장을 완료하고, 부산 출점을 위한 신규점 부지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AK플라자는 수원점 증축을 마치고 특2급 호텔을 세워 몸집을 불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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