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 이성민 "송선미와 목숨 걸고 싸우는 중"

배우 이성민이 송선미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해 '골든타임'에서 송선미와 가슴 설레는 장면을 보여줬던 이성민은 '미스코리아'에서 송선미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싹트는 러브라인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그는 "거의 목숨 걸고 싸운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둘이 눈이 마주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선미는 "싸우면서 각자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그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만나야하니까 아직은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모습이 될지는 물음표이다"라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번 작품에서 이성민은 한 때 조직폭력배였지만 지금은 별볼일 없는 건달로 전락한 정선생 역을 맡았다. 비비화장품이 빌려간 돈을 받아내면 30%를 퇴직금으로 주겠다는 말에 오지영(이연희) 미스코리아 만들기에 뛰어든다. 송선미는 명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비비화장품의 핵심 기술을 책임지고 있는 실력파 연구실장 고화정 역을 맡았다. 김형준(이선균)을 짝사랑하면서 회사와 김형준을 무시하는 정선생(이성민)과 대립한다.

'미스코리아'는 1997년 겨울부터 1998년 봄까지 IMF 한파가 몰아쳤던 몇 개월을 주요 배경으로 넥타이부대 회사원들이 고교 시절 퀸카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2010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파스타'의 권석장 감독과 서숙향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이선균 이연희 이성민 이미숙 송선미 이기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