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아프리카 최대 갑부 단고테의 베팅…“4년간 160억 달러 투자”

입력 2013-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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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ㆍ농업ㆍ천연가스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 성장 추구

▲아프리카 최대 갑부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가 이끄는 단고테그룹이 앞으로 4년간 총 160억 달러를 투자해 회사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단고테가 지난 2월2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라고스/AP뉴시스

아프리카 최대 갑부인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

단고테가 이끄는 단고테그룹은 앞으로 4년간 시멘트와 농업, 천연가스 등 여러 분야에 총 160억 달러(약 16조84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단고테는 “시멘트 분야에서 나이지리아 포함 아프리카 18국에 총 47억 달러를 투자하고 설탕과 쌀 등 농업에 약 23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로 내년 그룹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고테그룹의 주력 기업인 단고테시멘트는 지난 4월 “시멘트 생산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인 5500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카메룬과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세워지는 신규 생산시설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고테제당은 내년에 라이베리아와 세네갈 모리셔스 등으로 수출대상국을 늘리는 한편 생산규모는 오는 2017년까지 275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생산규모가 지금의 두 배 수준이 된다.

단고테는 “쌀에서도 수확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산업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3~4년 안에 나이지리아의 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단고테는 나이지리아 천연가스 부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나 정유기술 등이 부족해 석유 수요의 70% 이상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현재 발전규모도 4000메가와트(MW)로 실수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단고테는 “우리는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하고 싶다”며 “이는 나이지리아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고테인더스티리는 지난 9월 12개 나이지리아와 글로벌 은행을 통해서 33억 달러를 대출받기로 했다. 회사는 이 자금이 90억 달러 규모의 정유단지와 석유화학제품ㆍ비료 단지 건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단고테는 현재 221억 달러 재산으로 세계 부호 34위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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