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협동조합, 시대적 대세… 시민들이 나설 때”

입력 2013-1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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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 생협 조합원 200명과 토크 행사

▲사진=라이브서울 방송캡처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협동조합에 대한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아이쿱 생협 조합원 200여명과 만나 1대 1 토크, 5인과 함께 하는 패널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와 협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쿱생협은 조합원들에게 친환경농산물, 공정무역, 안전한 먹을거리 등 소비기회 제공 추구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조합원들은 정치는 참여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시장은 협동조합(사회적기업)이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협동조합은 시대적 대세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사회적 경제 부문이 전체 GDP의 10% 정도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통계조차 내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경제는 경제 위기 등에 이완효과도 있다. 선진국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인원을 감축하지 않는데 이는 생산자, 소비자에게도 좋은 것이다. 결국 협동조합은 사회를 발전하게 하는 사회진보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작년 협동조합도시로 선언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투자기금(500억원) 등도 만들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시민들, 국민들 스스로 해야 한다”면서 “아이쿱 경우 현재 19만명 규모인데 적어도 190만명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협동조합, 육아협동조합은 기본이고 와플협동조합도 있고 대리운전 협동조합, 주택협동조합도 만들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법률협동조합을 꼽았다. 박 시장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변호사를 찾지만 비용이 높고 서비스도 충분히 잘 안된다”면서 “관련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 평소에도 상담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해결된다. 뭐든지 뭉치면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경우 좋은 주거의 질을 담보하는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주택협동조합도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박 시장은 밝혔다.

일각에서는 협동조합에 대해 지속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붐이 일다보니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쿱 조합원들이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각 협동조합은 해당 사안에 대해 시행착오를 거치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회는 시민의 생각, 의식, 수준에 달려있다고 본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아직 세대별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독일에서 외운 ‘또 하나의 다른 세상은 가능합니다’라는 문장처럼 우리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면 새 세상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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