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증시 데뷔 성공...7.5% 급등, 호텔업종 시총 선두차지

입력 2013-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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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호텔체인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가 12일(현지시간) 첫 거래 날 7.5% 급등 마감하며 증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힐튼은 공모가 20달러를 소폭 웃도는 21.3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인 힐튼의 주가는 장중 21.9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는 이날 7.5% 오른 21.50달러로 마감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1760만 주를 매각했으며 23억50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호텔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특히 힐튼이 당초 IPO 목표액인 27억 달러를 달성하기위해 3억5300만 달러의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각하게 된다면 상장을 통한 힐튼의 자금조달 규모는 올해 IPO 중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된다고 FT는 설명했다.

2007년 힐튼을 인수한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이번 IPO를 통해 8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블랙스톤은 이번 IPO에서 전체 지분의 76.2%에 해당하는 7억5060만 주 중 한 주도 팔지 않았다. 가치로 환산했을 경우 150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스톤은 향후 3년안으로 지분을 조금씩 줄여나갈 방침이다.

힐튼의 시가총액은 약 211억 달러(22조2700억원)에 달해 업계 최대가 됐다. 경쟁사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 스타우드호텔엔리조트월드와이드는 각각 시가총액이 138억 달러, 하얏트는 73억 달러 수준이다.

크리스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에 “투자자들과 시장이 우리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반응해준 것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까지 먼 길을 왔지만 아직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힐튼은 전 세계 90여 개 국에서 3800곳 이상의 호텔은 운영하고 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콘래드 호텔 등 최고급 수준의 호텔을 갖고 있으며 보유 객실은 67만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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