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 '작은 도서관' 개관 “배움의 씨앗 하나, 변화의 큰 힘”

입력 2013-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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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 2007년부터 아프리카에 ‘작은 도서관’ 140개소 열어

▲11일(현지시간) 탄자니아의 경제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 스텝(ST-EP) 재단의 140번째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개관식에서 영부인 살마 키크웨테 여사(가운데), 도영심 스텝 재단 이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빠르게, 가장 싸게 아프리카를 도와주는 길입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 스텝(ST-EP)재단의 도영심 이사장은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음지무니초교와 키고고초교에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저개발국의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2500여권의 도서를 갖춘 소규모 도서관을 세워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미래의 지도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도서관’ 사업은빈곤퇴치를 위한 교육사업으로 이번이 140번째 개관이다. 도 이사장이 가장 애착을 갖는 사업이기도 하다.

스텝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40개소의 도서관을 건립해 왔는데 도 이사장은 1년에도 수십 번 아프리카를 방문하면서 아프리카 개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봉사활동 하면 아프리카를 방문해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 아이들을 안아주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도 이사장은 이 같은 봉사활동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낮다는 생각이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초등학교에 다닐 정도로 배워서 깨어 있는 아이들의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가속화하는 것이다. 즉 아프리카에 배움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작은 도서관’의 목표다.

도 이사장은 “많은 것이 필요 없다”면서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가장 싸게 아프리카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 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 이사장은 작은 기회만으로도 아프리카의 발전 속도는 우리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라는 아프리카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우리가 영어 한 마디를 하려고 들이는 비용만 봐도 아프리카는 이미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면 정보와 지식의 습득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이사장은 “그래도 아프리카에 희망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우리가 그랬듯이 작은 배움의 씨앗 하나가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알기에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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