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 피해 규모 컸던 이유...두 가지는?

입력 2013-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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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화재

▲방송 캡쳐

부산 아파트 화재의 피해 규모가 커진 정황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파트가 노후 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불이 순식간에 번진 점, 어린 아이가 많았던 점, 소방대원이 10분만에 도착했지만 아파트 불법주차 탓에 현장접근이 쉽지 않았다는 것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초 화재 신고는 11일 오후 9시 35분께 숨진 홍모(34·여)씨가 집안에서 불길을 보고 119로 전화를 걸었다. 홍씨는 "현관 쪽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2.5㎞ 가량 떨어진 화명119안전센터 등에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10여분만에 화재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미 홍씨 집 내부에 붉은 화염이 보이는 상황이었다.

화재가 난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점도 화재 피해를 키웠다. 1996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1992년 16층 이상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를 의무화한 법령을 적용받지 않아 스프링클러가 없는 상태였다.

7층까지 올라간 소방대원은 현관문이 잠겨 구조장비를 동원해 문을 여는 데 다시 수분을 소요해야 했다.

복도식으로 이어진 아파트의 특성도 연기가 순식간에 옆집으로 번져 자칫 대피가 더뎠다면 더 큰 화를 부를 뻔했다는게 경찰측의 추정이다.

경찰은 12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전기공사 관계자와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정밀감식에 나섰다.

경찰측은 "화재발생 지점이 현관 부근 방으로 추정되지만 확실치는 않다"며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부산 아파트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부산 아파트 화재, 스프링쿨러 정말 중요하네" "부산 아파트 화재, 주차난이 불러온 인재" "부산 아파트 화재,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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