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Dana Petroleum)사가 북해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 30만배럴을 포함, 총 200만배럴을 국내 정유사(GS칼텍스)에 직접 판매를 통해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 측은 이번 직접도입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원유를 국내 기업간 직거래를 통해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로서 해외자원개발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전쟁·석유수급 차질 등 위기상황 발생시 공사가 생산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동에 편중된 원유도입선을 해외생산원유 도입과 연계해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공사는 2010년 9월 영국 석유회사인 다나사를 인수 후, 비축원유 트레이딩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2012년부터 생산원유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직접도입 여건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한편, 공사는 향후 국제석유시황과 도입경제성 등을 고려해 해외생산원유의 국내 직접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중동지역(UAE, 이라크 등) 내 대형광구 개발·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트레이딩을 통한 해외생산원유의 국내 직접도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