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유감 표명하려면 이정현 수석이 해야”

입력 2013-12-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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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전철’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새누리당의 사과요구에 “유감 표명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감표명을 하려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감 표명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야 한다. 언어살인, 언어테러는 제가 한 게 아니고 이 수석이 한 것”이라며 “(제 발언) 어디에 암살을 부추기는 게 있는가”라고 반발했다.

또 “정치를 떠나서 긴급조치 1호를 보면 유신헌법에 반대하고, 헌법개정만 요구하면 15년 징역을 내렸는데 그러면 정치가 뭐가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최고위원은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오만과 불통, 독선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이 어떻게 위해를 선동하고 암살을 부추기겠나”라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실을 거론, 박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막말에 가까운 험담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며 “박 대통령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흉탄에 잃었고 자신도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아무리 미워한다 해도 이런 식으로 대못을 박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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