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HST·하나머티리얼즈 잇따라 공모 철회

입력 2013-12-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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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예상 밑돌자 포기 … 주관사 인수수수료 물거품

IPO시장이 활기를 잃으면서 공모철회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덩달아 증권사들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9일 동우HST가 코스닥 상장 추진을 중단키로 밝힌데 이어 하나머티리얼즈도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나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공모철회 배경을 밝혔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5~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이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3800원~5100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를 밑도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앞서 동우HST는 지난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공모철회를 결정했다.

동우HST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가격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좋지 않아 상장을 보류하게 됐다”며 “공모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상장한 자동차 내장재 전문업체 현대공업, 블랙박스 전문업체 미동전자통신,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에이씨티 등은 상장 첫날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덩달아 증권사들도 인수수수료를 날릴 형국이 됐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42억4600만원의 인수수수료가 물거품이 됐다. 하나머티리얼즈의 공모철회로 90억원에 가까운 인수수수료 수익이 없어지는 셈이다.

앞서 동우HST의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동우HST의 공모철회로 인수수수료 4억8600만원을 못받게 됐다.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 공모철회 기업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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