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새해 경영전략으로 15개 핵심전략 과제를 마련,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15대 핵심 과제는 임종룡 회장이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농협금융 자회사 간담회, 영업점 현장방문 등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발표한 15개 핵심과제 가운데 2개는 농협금융 모든 계열사에 해당하는 공통과제다. 우선 금융지주 체제와 농협의 특성을 살려 금융·범농협 계열사, 지역 농·축협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지속경영의 기반인 자산 건전성을 높이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공통과제로 선정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선 농협은행은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비이자이익 증대, 카드사업 부문 경영관리 강화,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 여신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여신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농협은행은 여신전문 인력을 늘리고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 여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의 핵심과제는 저축성보험 대비 장기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자산 운용을 다변화해 이차(利差) 역마진 구조를 개선하는 데 뒀다.
농협 생·손보는 또 신설 3년차를 맞아 경쟁사 수준으로 영업 채널을 확충키로 했다.
농협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적자 해소와 장외파생상품 운용역량 강화, 농협자산운용은 펀드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농협캐피탈은 오토리스 확대 등 안전자산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핵심전략 과제에 대한 상시 관리 차계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이행토록 할 것”이라며 “다른 곳에 비해 경쟁열위에 있는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선도 금융사 수준으로 수익성 및 경영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