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실업률 7%로 5년래 최저치…출구전략 앞당겨지나

입력 2013-12-0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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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고용 20만3000명 증가로 예상치 크게 웃돌아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실업률이 7.0%로 전월의 7.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20만3000명 증가로 전월의 20만명(수정)과 전문가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수치는 또 3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증권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매우 극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강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에 힘입어 실업률이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가 집계한 10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줄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늘어나 전월의 0.2%와 증가폭이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이 공동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5.2로 전월의 75.1에서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 76.0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또 내년 1월에도 FOMC가 잡혀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 10월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 여파로 내년 3월 이후에나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50%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내년 1월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점도 논리를 갖추고 있다. 확실한 것은 연준이 출구전략을 펼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샘 코핀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일반적으로 실업률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비농업 고용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며 “아마 월 20만명 증가가 그들이 바라는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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