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취업난을 피해 기회가 풍부한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많다. 실제로 대학생 및 구직자 10명 중 6명은 해외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056명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근무 및 취업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61.5%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해외 거주 경험자’(78.8%)가 ‘해외 거주 미경험자’(50.4%)보다 많았다.
그 이유로는 ‘경험을 쌓을 기회라면 해외도 상관 없어서’(56.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해외 전문기술과 능력을 익히고 싶어서(40.5%) △복지 및 근무환경이 국내보다 우수해서(31%) △해외에서 살고 싶어서(27.4%) △국내보다는 임금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22.7%) △추후 국내 취업 시 몸값이 오를 것 같아서(18.3%) △국내 취업전망이 좋지 않아서(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외국기업에 취업하여 해외에서 현지근무’(39.4%)하는 것보다는 ‘국내기업에 소속되어 해외로 파견근무’(60.6%) 나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희망하는 근무기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1년 이상~3년 미만’(54.9%)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장기간 체류하기 보다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아 귀국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3년 이상 장기체류’는 29%, ‘이민 등 정착’은 12.2%, ‘1년 미만’은 4%의 비중을 보였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지역으로는 ‘영국, 독일 등 유럽’(34.1%)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30.7%), ‘중국, 일본 등 아시아’(21%), ‘호주 등 오세아니아’(10.9%) 등의 순이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조건으로는 언어(33.3%)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치안(28.7%) △국가 이미지(15.4%) △문화(12.5%) △물가(4.6%) 등이 있었다.
해외취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근로조건은 ‘급여’(34.4%)와 ‘복지’(30.7%)가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