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QM3’의 출고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본사와 협의해 물량확보에 나선다. 회사 측은 QM3 연간 목표량을 1만5000대로 잡았다. 지금까지 누적 계약 건수는 560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6일 강남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QM3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르노삼성의 다섯 번째 신규 라인업인 QM3를 출시했다.
이날 박동훈 영업총괄 부사장은 “출고적체가 예상된다”며 “초기 물량 예측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르노그룹에서 르노삼성에 물량을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1월부터 생산 물량을 늘려 정체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유럽내 QM3(유럽명 르노 캡처)의 인기에 물량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내년 3월부터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대신 이달 말까지 초도 물량 1000대만 들여와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출고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르노삼성은 5600대의 사전계약 물량을 받았다.
박 부사장은 “QM3는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을 도와주기 위해 좋은 가격에 공급해주는 모델”이라며 “설비도 갖춰야 해서 부산공장 등 국내에 차량을 생산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 박 부사장은 또 “신차를 출시하면 대기수요가 있어서 판매가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시간이 온다”며 “그 기간에 영업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차를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대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방향으로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가격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QM3는 스페인에서 만든 자동차지만 르노삼성이 판매한다”며 “고객에게 인도되는 순간부터 르노삼성이 가지고 있는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서 다른 차들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