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2% 급락한 1만5407.94에, 토픽스지수는 1.7% 떨어진 1240.9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2251.76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8418.0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0.65% 내린 2만3754.34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68% 하락한 3166.00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816.93으로 전일 대비 0.18% 내렸다.
시장에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조만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서됐을 뿐만 아니라 이번 주 발표되는 11월 고용동향이 예상을 웃돌면 연준이 이르면 이번 달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18만1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20만4000명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11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급락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103엔을 넘어섰으나 이날 102.67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일본은행(BOJ)의 ‘2년 안에 물가 2%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타니 타카히로 GPIF 대표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는데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1.0%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가 1.63% 떨어졌다. 토요타와 닛산은 1.72% 하락했다. 니콘은 0.26% 내렸다.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세계은행(WB)은 중국의 경제가 올해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해 7.7%를 기록했다.
차이나반케는 1.04%, 젬데일은 2.78%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