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과 측근 2명의 공개처형설을 집중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장성택의 실각이 김정은 체제 내부의 권력 투쟁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에 불안이 초래하면 한반도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장성택과 함께 그동안 ‘김정은 체제’의 투톱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이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영국 BBC방송은 ‘북한의 실세가 실각했다’는 기사에서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큰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홍콩의 사우스모닝포스트 등 역시 장성택 부위원장이 북한 내부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을 가능성 등을 전했다. 또 북한 군부 동향 등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언론은 북한 내부의 격변 움직임 등이 사전에 일본 정보당국에 의해 감지됐는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베이징 외교가는 장성택 부위원장 실각과 측근 2명의 공개처형설은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