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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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북한 내 서열 2위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권력 지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3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장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방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공개 처형됐다. 이후 장 부위원장이 공식성상에서 모습을 감춰 실각설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만류에도 만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성택 복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그리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경희와 장성택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이 고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장성택이 향후 복권을 하더라도 종전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후견인 역할을 하고 뒷받침했던 김정은에 의해 실각한 만큼 몸을 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