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행 2.5%로 동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기준금리가 현재 사상 최저수준인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 수출확대 등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에서는 RBA가 내년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RP데이터-리스마크주택가치지수에 따르면 호주 대도시 집값은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8% 올라 지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집값도 평균 60만6003호주달러(약 5억845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드니 주택 가격은 올들어 지금까지 14% 올라 사상 최고수준인 72만462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호주의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느리다는 평가다. 호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5%로 2년래 최저치를 찍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재무부는 내년 실업률이 6.25%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실업률은 5.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