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연출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표 등 글로벌 지표의 개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42% 내린 1만5739.99을, 토픽스지수는 0.42% 상승한 1264.2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내린 2199.14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01% 상승한 3189.1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5% 떨어진 2만3881.55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6% 하락한 8392.93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하락과 일본은행(BOJ)이 위험자산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03.11엔에 거래되고 있다.
BOJ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일본 국채보다 위험한 자산을 대거 매입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야후파이낸스가 내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징종목으로 마쯔다가 1.45% 올랐으며 후지필름홀딩스가 3.39%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호조가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로 이어져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11월에 54.7을 기록해 예상치와 이전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1월 제조업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매튜 셔우드 퍼페튜얼인베스트먼트리서치 책임자는 “지난 몇 주간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 때문에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핑안보험집단은 0.56% 떨어졌으며 폴리부동산은 0.5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