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단행된 2014년도 삼성그룹 임원인사에서 조남성<사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남성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사장 자리까지 오른 전자소재 전문가다.
조 사장은 영훈고, 성균관대 전자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02년 삼성전자 경영진단팀 담당 상무보 △2005년 일본삼성 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 상무 △2009년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팀장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전무 △2011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겸 생산기술연구소장 △2012년 삼성 LED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 사장은 업계에서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제일모직의 전자소재 사업 강화에도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대표였던 박종우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은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제일모직은 12월 1일부로 패션분야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하면서 소재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소재부분 임직원들도 이날부터 의왕 본사로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