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모바일결제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모바일쿠폰·모바일상품권 등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1% 늘었다. 지난해 48.1% 보다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븐일레븐은 2007년 G마켓과 제휴해 e쿠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결제를 도입했다. e쿠폰은 고객이 편의점 상품을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후 받은 ‘디지털쿠폰’을 편의점으로 가져와 상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1년부터는 소셜커머스와도 제휴해 특가 상품을 판매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연말까지 모바일 관련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쳐 이용 고객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우선 아이쿠폰·캐쉬슬라이드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20여가지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쿠폰을 운영한다. 또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을 통해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뿐 아니라 기프티콘·기프티쇼, 모바일 소액결제 등 다양한 방식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한편 편의점이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편의점의 주 고객인 20~30대 젊은층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픈마켓·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저렴한 구매방법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쇼핑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물용으로도 편의점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을 선호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상품 구매 및 결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이용한 판촉 및 서비스 확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