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악재 혼재된 12월, 코스피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13-12-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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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달 코스피지수가 1970에서 210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전미소매연합(NRF)에 따르면 연말 시즌의 판매액이 6012억 달러(약 637조원)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말소비는 시장의 기대를 일부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인 소득 증가, 정책리스크 소멸(지연), 억눌린 소비 및 점진적인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연말 미국 쇼핑시즌의 매출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비심리 회복으로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부각될 수 있지만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며 “테이퍼링의 시작 시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떠난 자리를 투신과 연기금이 메꾸며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마지막 주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약 5800억원으로 외국인 약 2800억원을 두배 이상 상회했다”며 “지난달들어 투신의 순매도세 약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기관 수급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불안정한 환율 움직임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상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환율 이슈는 부정적인 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 최근 일본은행 총재 발언 속에 원·엔 환율은 엔저 충격이 컸던 상반기보다 밀려나 있다”며 “경기부양적인 엔화를 금리인하 논란 속의 원화가 따라잡기 어렵다고 보면 상반기처럼 한국과 일본기업의 이익전망이 크게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연말 소비시즌 수혜를 입을 수 있는 IT, 의류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쇼핑 시즌”이라며 “여행, 화장품, 항공사,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관련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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