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현대차의 인연

입력 2013-12-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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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소설에 '현대차' 등장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에 등장했다. 베르베르는 한국차에 대한 애착과 한국 팬심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한국적 소도구를 작품에 담았다.

지난달에 출간된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제3인류’에는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현대차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소설 속에서 “차를 덮고 있는 포장을 벗기자 아버지가 몰던 낡은 사륜구동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2010 모델인데, 여기저기에 아직 진흙이 묻어 있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이 기분 좋은 웅웅거림으로 화답한다” 등의 내용으로 묘사됐다.

베르베르와 한국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개미’는 베르베르의 처녀작으로 국내 독자를 통해 먼저 인기를 얻고 프랑스에서 유명해졌다. 전체 5권으로 이루어진 ‘개미’는 지금까지 14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한국 제품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그는 10년 전에 현대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직접 타기도 했었다. 또 LG전자의 TV를 직접 사용하는 등 한국 제품을 사용한 그의 감성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신작 소설에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제품을 사용했던 그의 경험은 ‘IT 강국 한국’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졌다. 신작에는 한국을 로봇 공학이 가장 앞선 나라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무성 열린책들 편집주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 관심이 많았고, 개미로 한국에서 먼저 유명해지고 프랑스에도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한 애착이 깊다”며 “이번 신작 소설 제3인류도 한국 팬서비스 차원에서 현대차, 한국의 과학기술 등 한국 소도구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를 작품에 등장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베르베르의 새 책 제3인류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멸종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현재 인류의 10분의 1 정도 크기의 미니 인간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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