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에 신흥국 채권 인기 시들

입력 2013-1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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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자, 1~9월 신흥국채권에 1조8400만 달러 투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성장책 ‘아베노믹스’에 신흥시장 채권의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올들어 9월까지 1조8400만 달러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동유럽·러시아의 채권을 매입했다.

이는 지난 3년 간 연 채권 투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써 일본 투자자들의 신흥국 채권 투자는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부시 고야 DIAM의 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마케팅그룹 글로벌 매니저는 “신흥시장 채권펀드 투자가 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시들해졌다”면서 “일본 채권의 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 5월에 2개의 새 펀드를 내놨다”고 말했다.

아베는 지난 15년 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통화 정책을 내놨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월 10조3000억 엔 규모의 재정확대 정책을 발표했으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4월부터 ‘2년 안에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엔화가 올들어 15% 하락하면서 일본증시가 크게 올랐다.

아베가 지난해 12월16일 일본 총리에 오른 후 닛케이225지수는 54% 올랐으며 1972년 이후 최대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토요타와 파나소닉 등 수출주들이 큰 수혜를 받고 있다.

토요타의 주가는 올들어 60% 올라 1999년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2014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3% 상향 조정했다.

파나소닉 역시 지난 달 2013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배 높였다. 파나소닉의 주가는 올들어 130% 뛰어 연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면서 신흥국 채권 금리는 오르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신흥국 국채인 브라질의 5년물 금리는 12.50%며 멕시코는 4.72%, 터키가 9.25%, 인도네시아 8.04%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8%이다.

JP모건체이스의 GBI-EM글로벌다양성지수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통화 표시 채권은 올들어 8.5%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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