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일본에는 과거사 해결을 독려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긴장을 유발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에 대해 과거사와 기타 민감한 이슈들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국과 협력하는 것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통령이 민감한 과거사 이슈들이 한일관계를 제한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이번 방문에서 두 동맹국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미국의 이익이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미국의 직접적인 우려를 전달하고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미국은 전날 비무장 B-52 폭격기를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내에 출격시키고 중국이 바로 반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