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모든 책임지겠다…피해규모는 말하기 어려워"

입력 2013-1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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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로써 내가 감당하겠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잇단 비리와 부실 의혹과 관련해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고, 책임이 어디까지냐는 감독당국에서 정할 문제고 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며 "최고경영자(CEO)로써 내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민은행 관련 사건이 연달아 3건이 터졌는데 음모설에 대해선 "공교롭게 시기적으로 겹친 부분이 있어 특별히 음모라는지 조직적인 움직임에 의해서 나온건 아니"라며 "책임에 대해선 명백히 규명해 누가 감추다가 드러내서 보여준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행장은 "무엇보다 국민주택채권 지급 등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에게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며 "고객 피해가 있다면 철저하게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추가 부실 의혹과 관련해선 "현지 감독당국이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충당금 적립액과 관련된 논의가 있지만, 대규모 부실이 새로 발생하거나 그런 사실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중국 베이징 법인장·부법인장 교체가 당국의 권고와 상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현지 당국의 양해를 얻어 인사가 이뤄지는 시점에 공교롭게 임기를 보장하라는 당국의 권고가 있었음을 거론하면서 "내부 보고 과정에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감독당국에 사실 관계를 규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행장은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자체적인 조사 하고 있지만 감독 당국과 수사 당국에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사고 규모와 관련자 범위도 확정지어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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