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6일 “‘신형 제네시스’로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출시 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로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반 세기 동안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성장해 온 현대차는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질의 차량으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신차다. 특히 디자인, 품질 등 제네시스만의 검증된 상품성에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고급 감성사양을 더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평가다.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람다 3.3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의 성능을 갖췄다. 람다 3.8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내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