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등껍질 기준 9~12cm 내외의 대게 3마리를 1만8900원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햇대게 마리당 8000~9000원인 시세보다 30% 저렴한 것이다.
롯데슈퍼는 현재 독도 인근에서 조업중인 선단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3만 마리를 대량 계약하는 등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슈퍼 임용 수산팀 MD는 “동해 산지에서 대게를 3마리씩 박스로 포장해 롯데슈퍼 물류센터를 거쳐 어획 다음날 곧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살아있는 활대게로 판매된다”며 “신선도와 맛이 탁월할 뿐 아니라 선단과의 직거래로 가격도 낮췄기 때문에 금어기 동안 대게를 기다린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이번 대게 판매로 일본 원전 사고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동해 어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슈퍼의 경우 전체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수산 매출이 동해안 어종을 중심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햇대게를 판매와 함께 동해 수산물의 안전성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슈퍼에 따르면 대게는 스팀에 쪄 먹을 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살아있는 대게를 바로 찌면 삶는 과정에서 다리가 떨어지고 몸이 비틀려 내장이 쏟아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담궈 숨을 죽인 뒤 채반 등을 이용해 찌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