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협상 ‘환영’…이스라엘은 ‘비난’

입력 2013-11-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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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합의는 6개월짜리 임시 합의안이라고 선을 긋고 협상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번 핵협상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첫 번째 진전”이라면서도 “이란이 향후 6개월 동안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제재 완화를 철회하고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상원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의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면서도 “지금은 새로운 제재안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대부분이 이번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긴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이번 합의에서 이란과 국제 중재국 누구도 진 편은 없으며 모두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에서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 협상 관련국 정부는 협상이 지속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안에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시간을 끌려고 핵협상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발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대외관계·전략·정보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이란의 속임수와 (국제사회의) 자기기만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축하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슈타이니츠 장관은 지난 2007년 실패로 돌아간 북한과 국제사회의 협상을 지적하면서 “이번 협상으로 인해 이란이 핵폭탄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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