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옥주현 “힘든 연습 때문에 합격의 기쁨도 잊었다”

입력 2013-11-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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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바 역의 옥주현(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옥주현이 원하던 역할을 맡은 소감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프레스콜에는 옥주현, 정선아, 박혜나, 남경주,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의 옥주현은 “외국에서 몇 차례 본 ‘위키드’를 보며 꿈을 키웠는데, 오디션에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 그러나 연습을하면서 그 기쁨을 잊었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이어 “글린다의 노래 대사 중에 ‘꿈을 이뤘지만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네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주현은 “큰 공연을 채우기 위한 작은 정성 하나 하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값진 순간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고 그만큼 많이 배웠다. ‘위키드’는 막연한 꿈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꿈 속에 내가 들어와서 살게 됐더라. 관객을 그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어 초연의 ‘위키드’는 2012년 최초 내한 공연 이후, 전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로 22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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