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옥주현 “피부에 초록색 칠만 30분” 고충 드러내

입력 2013-1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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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바 역의 옥주현(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초록 마녀로 변신한 옥주현이 고충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프레스콜에서는 옥주현, 정선아, 박혜나 등이 참석했다.

옥주현은 이날 프레스콜 행사에서 극 중 초록 마녀 엘파바 역과 관련한 분장에 대해 “연습하는 우리 쪽 방이 유난히 추웠다. 엘파바 분장을 하기 위해 40분 간 메이크업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피부에 초록색 칠만 하는데 30분이 걸렸다. 그 중 가장 차갑다고 느껴지는 것은 귀를 칠 할 때다. 마치 강아지가 귀를 핥는 기분이다. 정말 말 그대로 척척하다. 분장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다”고 밝혔다.

더블 캐스트인 박혜나 또한 초록색 분장에 대해 “제가 해왔던 메이크업 중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메이크업 선생님도 실물보다 메이크업이 더 낫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평소에도 이렇게 하고 집에 가면서 대사연습을 할까 생각하다가 그만 뒀다. 지나가는 분들께 위화감 조성할까봐…너무 매력적인 초록색 피부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남경주는 “어제 프리뷰 공연을 봤는데, 엘파바가 피부 색깔과 아무 상관없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였다. 극 중 피에로의 대사처럼 다른 눈으로 아름답게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한국어 초연의 ‘위키드’는 2012년 최초 내한 공연 이후, 전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로 22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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