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한약제제 기반 골다공증 치료 물질 개발

입력 2013-11-20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마진열 박사팀은 전통 한의약 처방(황련해독탕)에 BT기술(발효기술)을 접목시켜 골다공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인 ‘발효황련해독탕(fHRT)’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fHRT가 골밀도와 골량 감소를 각각 52%와 31% 개선시키는 효능 및 기전을 밝히고, 이를 국제 특허 출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전환을 이용한 한방처방의 효능강화 연구’를 통해 전통 한약 처방에 발효과학을 접목시켜 새로운 효능을 밝힌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현대 과학의 대표적 융·복합 연구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난소를 적출해 폐경기를 유도한 쥐(Rat)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fHRT를 경구투여(입을 통해서 약제를 투여하는 것)한 군이 무처치 정상군에 비해 골밀도 감소가 약 52%, 골량 감소가 약 3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뼈 성분을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의 활성화와 관련 있는 세포 실험 및 기전연구에서 fHRT가 파골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fHRT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GLP 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 환경시험연구원에 △급성경구독성시험 △생물복귀돌연변이시험 △염색체 이상 시험 △소핵 시험(유전독성을 규명하기 위한 시험법 중 하나)을 의뢰했으며, 모두 기준을 통과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fHRT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골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2-005635) 및 국제특허출원(출원번호 PCT/KR2012/004290)을 마쳤다. 연구 결과는 SCI(E) 대체의학 관련 저널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IF 2.082) 5월호에 게재됐다.

한의학연 최승훈 원장은 “한의학에 근거해 개발한 천연물 신약의 경우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부작용이 적고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연은 한의학과 현대 과학을 융합한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57,000
    • +0.18%
    • 이더리움
    • 4,296,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471,900
    • +3.58%
    • 리플
    • 621
    • +2.14%
    • 솔라나
    • 199,000
    • +2.26%
    • 에이다
    • 533
    • +5.54%
    • 이오스
    • 726
    • +1.68%
    • 트론
    • 178
    • -2.73%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1.18%
    • 체인링크
    • 18,860
    • +5.54%
    • 샌드박스
    • 421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