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다시 아동학대 발생...학대 어떻게 했나 보니 '충격'

▲연합뉴스

부산에서 또 다시 아동 학대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근 아동을 학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 교사 유모(27·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이 어린이집 4세 반 교실에서 남녀 아동 8명을 216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손으로 아이들의 머리, 배, 팔 등을 마구 때리거나 볼을 꼬집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끌고 다니거나 밥을 강제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린이집 교실에 설치된 CCTV를 정밀 분석하면서 확인됐다.

당초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귀여워서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CCTV 화면을 보여주자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양벌규정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 A(56·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5월 모 공립어린이집 원장과 여교사 2명이 수개월간 1세 아동들을 학대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부산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접한 네티즌은 “아동학대,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아동학대, 한국 러시아 패배 보다 더 충격”,“아동학대, 대체 왜 그러는데”,“아동학대, 지 자식도 그렇게 하면 좋을까"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