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내린 1057.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2.0원 내린 1061.4원에 개장한 후 하락폭을 더욱 확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최근 청문회 성명서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원·엔 재정환율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내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오늘 나타난 외국인 순매도 경향 등으로 추가하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