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무력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두 나라는 이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P5+1’과 이란과의 핵협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P5+1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국과 독일을 가리킨다.
이미 사우디는 이란을 공격하면 영공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으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얻지 못한 채 제재를 중단하면 핵무장으로 가는 길을 닦는 등 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수니파의 대부인 사우디는 시아파 대국인 이란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란의 핵개발을 가장 중대한 안보위협으로 규정해왔다. 최근 이란의 유화 제스처에 미국이 응할 조짐을 보이자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