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선, 독재자 동생 결선투표서 신승

입력 2013-1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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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1위 차지한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에게 역전승

▲몰디브에서 16일(현지시간) 압둘라 야민 가윰 후보가 대통령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30년간 몰디브에서 독재를 펼쳤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다. 몰디브/신화뉴시스

몰디브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독재자의 이복동생인 압둘라 야민 가윰 후보가 1차 투표 1위를 차지한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에게 신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몰디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마친 결과 야민 가윰 후보가 51.39%로 48.61%의 나시드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전국 475개 투표소에서 시작돼 오후 4시에 끝났다.

야민 후보는 몰디브를 30년간 통치한 독재자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다. 나시드는 지난 2008년 치러진 몰디브의 첫 민주적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지난해 2월 가윰 지지자들의 시위로 하야했다. 나시드는 당시 쿠데타에 의해 하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몰디브는 끊임없는 시위와 폭력사태로 정정이 불안했다.

야민 후보는 “국민이 이제는 평화와 발전을 누릴수 있어야 한다”며서 “몰디브가 내린 최선의 결정을 국제사회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시드 후보는 선거 패배에 승복하며 “이 문제로 법원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이날은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라고 밝혔다.

야민의 승리는 결선진출에 실패한 몰디브 최대 갑부 가심 이브라힘 후보가 지지선언을 하는 등 여타 정당들이 야민을 지원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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