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4.5원 내린 달러당 1063.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원 오른 1069.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QE) 지지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8포인트(1.94%) 오른 2005.64로 장을 마감, 6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른 달러 매도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 폭을 키웠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의 발언과 코스피 급등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CRS 금리가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