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2세 홍정국 실장 경영전면 나선다

입력 2013-11-15 10:27 수정 2013-1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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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선임… 전국 CU 가맹점주 만나 현장 익혀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사진> 경영혁신실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가맹점주들의 연이은 자살과 이를 수습하기 위해 ‘사망 진단서’까지 변조하는 비상식적인 대처로 인한 사회적인 지탄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홍 실장은 지난 6월 BGF리테일에 합류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학사 및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 보스팅컨설팅그룹코리아에 몸 담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올해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치는 등 경영자의 길로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홍 실장은 입사 후 전국의 ‘씨유(CU)’ 가맹점을 돌며 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을 익히고 있다. 홍 실장의 이 같은 행보는 BGF리테일을 둘러싼 최근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5월 폐점 문제로 갈등을 빚은 용인시의 한 점주가 자살하자 사망진단서를 위조하는 무리수를 둬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BGF리테일은 또 자율분쟁해결센터 도입과 14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상생경영 강화 방안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등장한 홍 실장은 최근엔 BGF리테일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홍 실장의 이번 등기이사 선임이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BGF리테일이 내년 상반기 주식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영 지배구조를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연말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말 인사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 실장은 회사에 들어온 직후부터 가맹점 등 현장을 중시했다”면서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투명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내실 경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자리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홍 실장과 함께 상임감사로 이춘성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선임했다. 이 감사는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와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공보관,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2008년부터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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