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망언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가만보니 망언 '종합세트'

입력 2013-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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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또 다시 망언을 쏟아냈다. 한국을 어리석은 국가라고 칭한 것. 아베 총리가 망언을 쏟아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의 주변국 침략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꾸준히 망언을 일삼았던 것.

특히 지난 5월에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펴 국제적으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미국 국민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소인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도 그 곳(알링턴 묘지)에 가고, 나도 일본 총리 자격으로 방문했다"며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됐다고 해서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게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조지타운대의 케빈 독 교수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에는 "침략 여부 판단은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침략행위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다시 해 한·중 등 아시아 국가를 자극했다.

침략전쟁을 부인한 아베 총리의 망언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지난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당시 총리가 "침략전쟁이며 잘못된 전쟁"이라고 했을 때 아베 총리는 "그 전쟁은 일본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

또 관방장관이던 2006년에는 총리 출마를 선언한 뒤 전쟁을 정의하는 일은 정부의 일이 아니며 역사가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군이 직접 나서 위안부를 모집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해 아시아 국가들의 공분을 샀다.

아베 총리의 잇딴 망언에 일본에 대한 국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아베의 입'은 그칠 줄 모르고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베 망언을 접한 네티즌은 "아베 망언, 이연두 체포처럼 충격이다","아베 망언, 혹시 분리불안장애 원인?","아베 망언, 대체 왜 이런다니"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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