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현대차의 마지막 고민은 ‘가격’

입력 2013-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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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현대차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위장막으로 가린 신형 제네시스가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현대자동차가 2세대(신형) ‘제네시스DH’의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고민에 빠졌다. 아직 정확한 차 값이 정해지지 않은 것. 현대차는 시장상황과 제네시스 연구에 투입된 비용 등을 계산하며 막판 저울질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시장 업계에 따르면 현지 제네시스 가격은 기존 모델 3만6000달러(약 3800만원)보다 비싼 4만 달러(약 4270만원)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4~5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가격은 디트로이트쇼에서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 국내 출시 행사를 앞둔 국내용 제네시스도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현대차의 차 값은 출시 3~4일 전에 책정된다. 그러나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야심작이라 출시 당일 혹은 출시 이후 가격이 결정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용 제네시스는 5000만원대 전후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 폭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다. 국내의 경우 제네시스 전 모델은 옵션에 따라 4000만원대부터 6000만원대까지 가격 폭이 넓었다. 차량 옵션 마케팅에 따라 가격대를 달리 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신형 제네시스는 옵션에 따라 가격 폭이 커지면 BMW나 폭스바겐과 같은 경쟁차에 현지 소비자를 뺏길 수 있어 고민거리가 만만치 않다. 제네시스가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만큼 제값에 차를 팔고, 이번 기회에 ‘가격이 저렴한 자동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럽형 럭셔리카로의 이미지 변신’이라는 숙제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세대 제네시스를 올해 국내 시장 3000~4000대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에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출시해 프리미엄 차급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에서는 내년 제네시스 출시로 프리미엄 자동차는 3만5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8%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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